FC바르셀로나가 이틀 만에 치뤄진 지로나FC와의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지난 30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와 지로나FC의 경기를 앞두고 결의를 다지는 바르셀로나 선수단의 모습. /사진=로이터
FC바르셀로나가 최악의 일정에도 불구하고 리그 9연승을 달성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4-25 라리가 29라운드 경기에서 지로나FC를 4-1로 꺾었다. 바르셀로나는 A매치 기간 직후 열린 최악의 일정에도 불구하고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 승리로 리그 9연승을 달린 바르셀로나는 지난 1월27일 발렌시아CF를 7-1로 꺾은 이후 리그에서 단 한경기도 패하지 않았다.

당초 두 팀의 경기는 지난 8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경기 당일 바르셀로나 팀 닥터인 카를레스 미나로 박사가 사망하면서 미뤄졌다. 이에 라리가 사무국은 이날로 경기를 미뤘다. 그러나 이런 편성은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가혹한 일정이었다.


바르셀로나는 이틀 전인 지난 28일 CA오사수나와의 경기를 진행했다. 이날 경기에 나선 바르셀로나 선수단은 72시간도 쉬지 못하고 지로나와 맞대결을 펼쳤다. 스페인 국적인 다니 올모 야말, 라민 야말, 페란 토레스, 페드리의 경우 지난 24일 열린 네덜란드와의 친선 경기를 치르고 왔기 때문에 일주일 동안 3경기를 치르는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했다.

고된 일정도 바르셀로나를 막지 못했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전반 43분 상대 자책골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8분 아르나우트 단주마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바르셀로나는 30분 남짓한 시간 동안 3골을 몰아넣으며 지로나를 꺾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16분과 32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연속골로 앞서갔다. 이어 후반 41분 토레스가 쐐기골을 넣으며 지로나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날 경기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21승 3무 5패(승점 66점)로 리그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인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30일 CD레가네스를 3-2로 꺾고 19승 6무 4패(승점 63점)를 달성했지만 1위 자리 탈환에 실패했다. 리그 3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 30일 열린 RCD에스파뇰과의 경기에서 1-1로 비기며 16승 9무 4패(승점 57점)로 선두 추격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