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베트남 북남 고속철도 건설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사진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3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쩐 홍 민 베트남 건설부 장관과 '한국-베트남 철도 협력 MOU'를 체결하는 모습. /사진=국토교통부
한국이 베트남 북남 고속철도 건설사업을 계기로 기술 이전과 인력 양성 등 철도 협력을 강화한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전날 오후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국-베트남철도협력 포럼을 열고 양국 정부와 공공기관·민간기업과 미래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베트남 건설부와 철도공사 고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국가사업으로 정부가 본격 추진 중인 베트남 북남 고속철도 건설사업의 계획과 비전을 공유했다.


베트남 북남 고속철도 건설사업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호찌민을 연결하는 고속철도 건설사업으로 총사업비는 95조원, 설계 속도는 350㎞/h, 총연장 1541㎞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박 장관은 포럼에서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고속철도 운영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베트남과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로 함께 성장할 것"이라며 "기술이전, 전문인력 양성 등을 통해 양국의 철도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같은 날 베트남 건설부 장관과 국회 경제재정위원장을 차례로 만나 북남 고속철도 등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박 장관은 쩐 홍 민 베트남 건설부 장관과 만나 '한국-베트남 철도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사업계획부터 유지보수 단계까지 한국의 고속철도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기로 뜻을 모았다.


판 반 마이 베트남 국회 경제재정위원장과의 면담에서는 세계적인 경제력을 갖춘 한국 기업의 강점을 홍보하며 한국 기업이 베트남 고속철도 건설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