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 피트 알론소가 만루홈런을 터트리며 연패에 빠진 팀을 구했다. 사진은 2024시즌 뉴욕 메츠에서 활약한 피트 알론소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메츠 내야수 피트 알론소가 시즌 1호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했다.
알론소는 1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3번 1루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 1볼넷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알론소는 이날 경기 멀티히트로 타율 0.231(13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 OSP(출루율+장타율) 0.873으로 상승했다.

개막 이후 다소 부진했던 알론소는 두 번째 타석부터 안타를 뽑아내며 타격감을 뽐냈다. 세 번째 타석에 나선 알론소는 2-1로 앞선 5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1호 홈런이자 오랜 부진을 깨는 홈런이었다. 알론소는 6회 네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나가며 1경기 3출루에도 성공했다.


메츠는 마이애미를 10-4로 누르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메츠는 휴스튼 애스트로스와의 개막전 시리즈에서 스윕패를 당하며 3연패에 빠졌지만 알론소의 활약 덕에 긴 연패를 깼다.

메츠의 프렌차이즈 스타인 알론소는 2019년 빅리그 시즌부터 53홈런을 때려내며 단숨에 스타 덤에 올랐다. 매 시즌 30개 정도의 홈런포를 때려냈던 알론소는 오랜 시간 팀의 4번 타자로 활약했고 지난 시즌까지 빅리그 통산 226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그러나 알론소는 자유계약선수(FA) 선언 직전 부진했다. 알론소는 2024시즌 타율 0.240 146안타 34홈런 88타점 91득점 OPS 0.788을 기록했지만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결국 알론소는 메츠와 2년 5400만달러(약 794억원)에 계약하며 메츠에 잔류했다. 알론소는 계약 조항에 올시즌을 마친 후 다시 FA 시장에 나갈 수 있는 옵트아웃 조건을 추가하며 사실상 FA 재수를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