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오하이오 얼티엄셀즈 1공장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와 합작 투자해 미국 미시간주에 건립 중이던 배터리 공장을 인수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GM과 3번째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 3기의 건물 등 자산 일체를 취득한다고 1일 공시했다. 신규 증설 투자 부담 최소화 및 기존 설비 운용 효율성 제고가 목적이다. 취득금액은 장부가액 기준 약 3조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계약금액은 이보다 줄어들 수 있으며 실제 집행하는 비용은 (JV이기 때문에) 계약금액의 절반"이라며 "집행 비용은 올해 초 발표한 케펙스(Capex)에 포함돼 있어 추가적인 투자비 증가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을 돌파하기 위한 '리밸런싱'(Rebalancing) 전략 중 하나다. 생산 거점을 최적화하고, 기존 투자 자산을 최대한 활용해 고객 수요에 대응함으로써 일시적 위기를 유연하게 헤쳐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얼티엄셀즈 3기는 현재 건물 공사를 마무리 짓고, 장비 반입을 진행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지역 고객사로부터 상당한 수주를 확보한 상태로 수주 대응을 위해서는 생산라인의 신증설이 필수다. 북미 지역 인프라 투자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규 공장 건설 보다 기 구축돼 있는 공장을 활용하는 것이 투자비 절감 차원에서 경제적이고 효율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