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쏘 '진화' 아이오닉 '변신'… 현대차, 친환경 풀라인업 공개

현대자동차가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디 올 뉴 넥쏘와 더 뉴 아이오닉 6를 포함해 총 10종 18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사진=김서연 기자

현대자동차가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신형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와 전기 세단 '더 뉴 아이오닉 6'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친환경차 전환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3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 발표 행사에서 현대차는 '수소는 쉽게, 전기차는 재미있게'를 콘셉트로 수소·전동화 라인업을 대거 선보였다. 세계 최초로 공개한 디 올 뉴 넥쏘와 더 뉴 아이오닉 6를 포함해 총 10종 18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전시관은 총 4가지의 테마로 구성했다. ▲수소의 유일한 부산물인 <물>을 모티브로 마련된 'H2 존' ▲전기차의 구매부터 서비스, 충전, 매각까지 총체적인 전동화 경험을 전달할 'EV 존' ▲현대 친환경차 풀라인업의 완성을 알리는 '라인업 존' ▲N, 캐스퍼, 현대컬렉션 등 현대자동차의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상품을 총망라한 '현대 스토어'다.

현대차 대표이사 호세 무뇨스 사장은 환영사에서 세가지 중요 포인트를 꼽았다. /사진=김서연 기자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환영사에서 세가지 중요 포인트를 꼽았다. 최우선 과제로는 품질과 안전을, 두번째로는 차량관리, 애프터 서비스 ,중고차 판매까지 차별없는 서비스, 마지막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리더십 유지하기 위한 제품 라인업 확장을 꼽았다.
그는 이어 "현대자동차의 DNA를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며 "완성도 높은 품질과 고객 중심의 상품 라인업으로 전동화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유석 현대차 국내사업본부 부사장이 디 올 뉴 넥쏘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김서연 기자

이날 공개된 디 올 뉴 넥쏘는 2018년 출시된 1세대 모델 이후 7년 만의 완전변경 모델이다. 현대차그룹 수소 비즈니스 브랜드 'HTWO'의 정체성을 형상화한 램프 디자인과 '아트 오브 스틸' 디자인 언어를 반영해 SUV다운 강인한 외형에 수소전기차 특유의 정체성을 부각했다.
출력은 기존 대비 25% 향상된 150kW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7.8초 만에 도달한다. 완충 기준 주행거리는 700km 이상으로 개선됐다. 다중 레이어 탱크 구조와 고분자 복합재(PMC) 적용해 충격 흡수 설계를 강화했다. 기존 넥쏘 기준 700bar에 이르는 압력의 수소탱크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디 올 뉴 넥쏘에는 전국 212개에 달하는 수소 충전 인프라의 실시간 정보를 담은 '루트 플래너'가 적용됐다. 충전 스트레스 없는 최적의 이동 경로를 제공하기 위해 ▲수소충전소 실시간 정보 ▲수소 에너지 흐름도 ▲주행환경 맞춤 주행가능거리 ▲V2L 사용정보 등 수소 에너지 관련 정보들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수소전기차 특화 정보 표시기능을 구현했다.

사이먼 로스비 현대디자인센터장 전무가 더 뉴 아이오닉 6의 디자인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서연 기자

전용전기차 '더 뉴 아이오닉 6'는 부분변경 모델로 날렵한 외관과 '샤크노즈' 형상의 롱후드를 적용해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스포티함을 강조한 '더 뉴 아이오닉 6 N 라인'도 함께 공개됐다. 고성능 모델인 '아이오닉 6 N'의 티저 영상도 깜짝 공개돼 하반기 출시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정유석 현대차 국내사업본부 부사장은 이날 디 올 뉴 넥쏘를 소개하면서 "깨끗한 공기 속에서 모두가 자유롭게 이동하는 미래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고객과 함께 나아가겠다"며 "앞으로도 현대차와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여정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