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기술(IT)과 금융업계 수장들이 트럼프 대통령 사저가 있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마이애미 국제 공항에서 전용기를 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 관세에 미국 정보기술(IT)과 금융업계 수장들이 트럼프 대통령 사저가 있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CNBC에 따르면 IT업계 베테랑 저널리스트인 카라 스위셔는 소셜미디어 스레드에 "기술기업과 금융계 유명 리더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관세에 대한 상식적인 이야기를 해주기 위해 마러라고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기부한 수백만 달러는 이제 수십억, 머지않아 수조달러대의 손실로 바뀌고 있다"며 "일론 머스크(테슬라 최고경영자)도 그들의 타킷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머스크가 표적이 된 이유로는 "멍청한 전기톱 쇼와 기타 행동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행운을 빈다. 당신들이 그(트럼프 대통령)를 샀고, 그는 당신들을 망가뜨렸다"고 덧붙였다. 스위셔는 30년 이상 실리콘 밸리, IT 업계를 취재해온 베테랑 저널리스트다.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 후 이틀 만에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기술 기업 7곳 '매그니피센트 7(M7)'의 시가총액은 1조8000억달러 증발했다.

머스크의 재산은 309억달러,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재산은 235억달러, 메타플랫폼의 마크 저커버그 CEO 재산은 273억달러가 각각 사라졌다.

다만 스위셔는 마러라고를 방문하는 리더들의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