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국적의 70대 남성이 싱가포르 항공기 안에서 승무원들을 성추행해 9개월 징역형을 받았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사진=로이터
인도 국적 남성이 항공기 안에서 승무원들을 성추행해 9개월 징역형을 받았다.
지난 5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 국적 남성 A씨는 지난해 11월1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싱가포르로 향하는 싱가포르항공에서 통로 좌석에 앉아 승무원 4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른 오전 시간 기내식 서비스 중인 승무원의 엉덩이를 만지거나 다른 승객을 응대하던 승무원의 허벅지에 손을 올리는 등 행동을 범했다. 당시 남성은 음주를 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승무원들은 해당 손님에 대해 주의하라는 경고가 오갈 정도로 행동이 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싱가포르에 도착한 피해 승무원들과 감독관은 해당 사실을 싱가포르 관제센터에 알렸다. 관제센터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씨를 체포됐다. 싱가포르 재판부는 이 남성에 대해 유죄를 인정해 9개월 징역형을 선고했다.

A씨 변호인 측은 충동적인 행동이었다며 더 적은 형량을 선고해 달라고 호소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싱가포르에선 성추행 혐의가 있을 경우 가해자는 최대 3년의 징역형을 받거나 벌금 또는 태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