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불복을 암시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측이 국민의힘 해산을 주장했다. 사진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지난 6일 열린 주일 예배 집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시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불복을 암시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측이 국민의힘 해체를 주장했다.
지난 6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사랑제일교회 측은 오전 11시부터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 차로에서 주일 예배 집회를 열었다. 경찰에 신고된 집회 인원은 1만명이다. 이 자리에서 전 목사의 자유통일당은 윤 전 대통령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목사는 탄핵 정국을 '구덩이'라고 표현하며 "우리나라 헌법 위에 존재하는 것이 국민 저항권"이라고 헌재 판결에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이번 주 안에 대통령을 복귀시키려면 국민저항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부추겼다.


자유통일당 집회 연단에 오른 한 교수는 "정의를 무시한 판결"이라며 "60일 이내에 대선이 있으면 이재명이 당선되지 못하도록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이) 출마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는데 이 대선에서 우리는 이겨야 한다. 저 세력에게 정권을 뺏길 수 없다"며 "(윤 전 대통령이) 출마가 안 되면 다른 방법으로 계엄 목적을 이루기 위해 부정선거를 들춰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를 운영하는 유튜버 신혜식씨는 국민의힘을 해산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두 명이 연달아 탄핵됐는데 이런 정당은 해산해야 한다"며 "배신자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사랑제일교회 측 한 장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우리 자유통일당으로 와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고쳐 쓸 수 있는 당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이 (자유통일당) 오면 국민의힘에서도 몇십 명은 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전 목사는 "자통당(자유통일당) 찍으면 두 손 만세"라며 신도들에게 호응을 유도했다.


이날 집회 곳곳에는 신규 신도 등록 신청서와 헌금함이 놓여 있었다. 현장에서는 모금을 권유하는 '헌금송'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한 목사는 "헌금 시간 되니까 비도 그치지 않냐. 돈이 젖으니까. 전광훈 목사님 힘내시라고 우리는 정말 믿음으로 이겼다고 그렇게 해서 감사 헌금을 오늘만큼은 진짜 더 드려주셔야 해"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