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3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 제2차 광주광역시 RISE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광주시
광주광역시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의 본격 추진을 앞두고 해당 사업을 수행할 17개 지역 대학을 최종 선정·발표했다.
광주라이즈사업은 △인재 스킬업 △기업 밸류업 △지역사회 그로우업 △대학 이노업 △범부처·초광역 브릿지업 등 5대 프로젝트 16개 단위 과제로 구성돼 있다. 이 중 광주시는 4개 프로젝트의 과제 공모를 진행했으며 최근 개최된 '광주라이즈위원회'를 통해 14개 단위과제에 17개 대학(과제별로는 총 63개 대학)을 선정했다.

사업 총예산은 749억1000만원이며 과제별 평가등급에 따라 차등 배분된다. 광주시는 선정된 대학에 결과를 통보하고 이의신청(10일) 절차를 거쳐 5월 초 광주라이즈센터와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2029년까지 5년간 교육, 산업, 문화·복지 등을 연계한 지역 생태계를 조성한다. 특히 모빌리티, 에너지, 반도체, 인공지능 등 광주의 주력산업과 연계해 석·박사 인재 1000명 양성, 창업기업 3만5000개 육성, 지역 정주 취업률 40% 달성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인재 스킬업 프로젝트'는 3개 단위과제에 대해 13곳(단독 또는 컨소시엄 대학)을 선정했다. 이들 대학은 지역산업 맞춤형 청년 혁신인재, 모빌리티·에너지·반도체·인공지능 등 첨단산업분야 석박사급 고급인재, 고교연계형 예비인재 양성을 추진한다.

'기업 밸류업 프로젝트'는 3개 단위과제에 15곳이 선정됐다. 대학과 기업의 동반성장 구현을 목표로, 광주 창업밸리 스타트업 아카데미 운영, 광주일자리플랫폼과 연계해 지역인재의 지역 취업 지원을 위한 대학-지자체-기업 간 취업지원 플랫폼을 운영한다.


'지역사회 그로우업(GROW UP) 프로젝트'는 4개 단위과제에 17곳이 선정됐다.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리빙랩 운영, 통합돌봄 전문인력 양성과 연구개발, 지역문화예술·관광 전문인력양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학 이노업 프로젝트'는 4개 단위과제를 18곳에서 수행한다. 대학 시설공간을 지역민들과 공유하고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지역 대학 간 공유교육 체계구축, 직업평생교육,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김기숙 시 교육청년국장은 "라이즈 사업을 통해 지역인재의 취·창업과 지역 정주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대학과 지역이 동반 성장하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