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부산대가 이날까지 수업 불참 시 유급이 확정된다고 공지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의 모습. /사진=뉴스1
의대생의 '복학 후 수업 거부'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부산대가 7일까지 수업 불참 시 유급이 확정된다고 공지했다.
7일 뉴스1에 따르면 부산대는 이날 오전 '학사 안내' 문자 공지를 보내 "이날이 수업 일수의 3분의 1이 되는 시점"이라며 "이날까지 수업 미참여 시 출석 미달에 따라 F 학점·유급이 확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대학은 현재 복학을 승인하지 않아 수업 불참 시 미등록 제적될 수 있다"며 "타 대학과의 다른 상황을 인지 바란다"고 경고했다.

부산대는 무단으로 수업에 불참하는 경우에 대한 징계 규정도 개정 중이다. 이는 의대생들의 집단행동을 의식한 결과로 보인다. 부산대는 "학년별 제시된 수업 참여 확인 후 복학 승인 예정"이라며 "미등록자 등록 가능"이라고 안내했다. 그러면서도 "수업 참여율은 미공개 방침"이라며 "따돌림 등 수업 방해는 엄중히 대응한다"고 단언했다.


정부는 올해 의과대학 학사 유연화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부산대 외 일부 대학도 이날부터 수업 거부 의대생에 유급 예정 통지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주부터 유급 예정 통지서가 나가는 학교가 있다"며 "7~8일 서울 주요 대학이 유급 예정서를 보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