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장관직을 사퇴하고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계획이다. 사진은 김 장관이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마친 후 나서며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는 모습. /사진=뉴스1
8일 뉴시스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선 출마에 대해 "일단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출마 결심 계기에 대해선 "국민들이 원하고 제가 아는 분도 원하고 있다"며 "국가적으로 어려운 부분을 해결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껴 사의를 표명하고 출마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출마 공약에 대해선 "국가적으로 매우 위기인 국란이라고 본다"며 "경제도 어렵고 국민들도 굉장히 힘들어 국태민안을 위해 온 정치권과 모든 국민이 단결해서 국난을 극복하고 나라가 보다 더 발전할 수 있게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도 거기에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식 출마 선언 시점에 대해선 "내일(9일)쯤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아울러 입당 계획에 대해선 "그 부분은 좀 상의하고 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 대해 "복귀되기를 바랐는데 파면돼 매우 안타깝다"며 "오늘(8일) 국무회의에서 선거 날짜가 결의됐는데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때도 그렇고 우리나라의 헌법 구조, 권력 구조가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고쳐나가는 게 맞지 않느냐 이런 고민을 헌법학자들도 생각하고 정치권에서도 그런 개헌론이 많지 않느냐"며 "저도 그런 점은 깊이 숙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과 만날 것인지에 대해 "그건 좀 보십시다"라며 "대선 출마를 결심하는 과정에서도 소통한 적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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