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 선언을 앞둔 홍준표 대구시장이 군 개혁을 주장했다. 사진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대구광역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이 오는 14일 공식적인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두고 모병제 확대 등 군 개혁을 주장했다.
9일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군 개혁을 해야 한다"며 "해병대와 특전사를 통합해 '해병특수군'을 만들어 북한의 특수8군단에 대응하고 '국군 우주사령부'를 창설해 압도적인 전자전 우위 체제를 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기존의 육·해·공 3군 체제에서 해병특수군, 국군 우주사령부를 창설해 5군 체제로 국방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현대전은 사병의 수가 아닌 사병의 질이 국방력을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병제를 대폭 확대해 남녀 전문 병사를 대폭 증원함으로써 징병제의 부담을 줄이고 군 가산점 제도도 부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홍 시장은 "결국 우리도 모병제를 근간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사병의 복리에 초점을 둔 군 현대화도 이제 장비의 현대화와 기간병 복지 증진, 군 전투력 강화에 초점을 두고 군 개혁을 추진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시장은 오는 11일 예정된 퇴임식을 끝으로 시장직에서 물러난다. 오는 14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4층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