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수경이 신인시절 애인 사칭 피해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사진은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음악당 인춘아트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연극 '랑데부'에 출연한 배우 이수경. /사진=뉴시스
지난 8일 방송된 SBS플러스·E채널 예능 프로그램 '솔로라서'에서 이수경은 동료 배우 오윤아와 대화를 나눴다.
이수경은 "데뷔했을 때 힘들어 너무 많이 울었다. 사람들이 이상한 소문을 듣고 와서 '어쨌네, 저쨌네' 이야기하는데 지금도 트라우마처럼 남아 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어느 날 지인이 갑자기 전화로 누군가를 바꿔주겠다고 하더라. 처음 듣는 이름인데 나랑 사귀었다고 하더라. 알면 안다고 하지, 내가 이런 걸로 거짓말 할 필요가 없지 않느냐. 그런 일이 있으니 사람 만나는 것도 귀찮아졌다. 소문을 차단하기 위해 사람들과의 만남을 피했다"고 설명했다.
동료인 오윤아는 이수경의 고백에 공감하며, 겉모습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경우에도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했다. 오윤아는 "신인 시절 비슷한 경험이 있었다. 레이싱 모델 출신이라서 선입견을 갖고 보는 사람들이 많아서 더욱 철벽을 쳤다"며, 지금은 자유롭게 다니지만 처음에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수경은 또한 결혼과 임신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그는 "나는 애를 키울 수 있을까. 결혼 생각도 있고, 입양 생각도 있다. 입양도 결혼해야 할 수 있다더라"며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난자 냉동 여부를 묻자 "이미 늦어서 못한다. 난자가 쌩쌩한 30대 초반에 해야 한다. 일찍부터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40세에는 결혼했을 줄 알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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