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가 핀란드에 전용 타이어 시험센터를 설립한다./사진=넥센타이어
겨울용 타이어는 최대 8배 미끄러운 눈길과 빙판길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해야 한다. 낮은 기온에서 딱딱해지는 고무의 특성을 극복하기 위해 특수 고무와 맞춤형 패턴 설계가 필수적이다. 넥센타이어는 시험센터 설립을 통해 연구와 검증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간 단기 계약으로 시험장을 사용해 온 넥센타이어는 전용 시험센터를 건설, 기존 1개월 수준이던 겨울용 타이어 시험 기간을 최대 4개월로 확장했다. 앞으로는 전용 트랙을 활용해 연구 개발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새 시험센터는 UTAC 시험장 내에 들어선다. UTAC은 유럽 최대 규모의 자동차 시험 시설로 북극권에서 약 300㎞ 떨어져 극한의 겨울 조건에서 타이어 성능을 시험하기에 적합하다.
유럽 겨울용 타이어 기준인 3PMSF(삼각설산) 마크 획득 테스트도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본격적인 운영은 올해 12월부터 시작된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유럽을 중심으로 겨울용 타이어 기준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이번 투자는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겨울용 타이어 성능을 한층 높여 당사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는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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