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증권은 9일 산일전기에 대해 '매수', 목표주가 5만8000원을 제시했다. 사진은 산일전기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산일전기
DS투자증권은 9일 산일전기에 대해 "지난 1월과 2월 AI(인공지능) 모멘텀이 약화하면서 주가는 내리기 시작했고 지난달 말부터 관세 리스크가 더해지면서 주가 낙폭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9만5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안주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매출액 전년 대비 43.9% 오른 1017억원과 영업이익 전년 대비 38.3% 오른 321억원으로 예상"이라며 "확보된 수주잔고, 증설 효과 반영, 우호적인 환율 등으로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는 3892억원이며 리드타임 6개월에서 1년을 감안하면 분기별 최소 매출 추정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안 연구원은 "산일전기는 생산시설이 안산에 있으며 지난해 기준 미국 매출비중은 74%"라며 "25%의 관세 시행으로 고객사들의 구매비용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예상보다 높게 책정된 관세율에도 현재까지 산일전기의 주요 거래처는 관세가 모든 수입품 대상이며 변압기 공급부족 지속 등의 이유로 꾸준히 주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주가는 올해 고점인 8만1600원(지난 1월15일) 대비 44% 하락했다"며 "주가 하락으로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12배에 거래되고 있으며 향후 관세 정책에 긍정적 변화가 있을 시 단기 15~20% 반등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이어 "1분기 실적 발표 전까지는 관세 관련 이벤트로 주가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