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독도를 일본땅이라고 주장하자 서경덕 교수는 우리 정부의 독도 전략 재정비를 촉구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25일 서울 영등포구 독도체험관을 찾은 아이들이 독도 모형을 살펴보는 모습. /사진=뉴시스
일본 외교청에서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정부에 독도 전략 재정비를 촉구했다.
9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경덕 교수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일본 외교청과 일본 교과서, 일본 언론 매체 등에서 독도에 관한 총공세를 펼치고 있는 모양새"라며 "일본에 철회만 외칠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독도 전략을 재정비해야만 할 때"라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독도 상륙 시설을 확충해 더 많은 사람이 독도를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한다면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몇 년 후 울릉공항이 개항되면 울릉도와 독도를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만들어 세계인에게 독도가 한국 땅임을 자연스럽게 인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만이 할 수 있는 독도에 대한 문화 관광 콘텐츠를 더 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경덕 교수는 우리 정부의 독도 전략 재정비 필요성을 언급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독도를 찾은 관광객들이 태극기와 함께 섬 주변을 돌아보는 모습. /사진=뉴스1
일본 정부는 2008년부터 18년째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표현도 8년째 계속되고 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지난달 25일 '독도는 일본 영토'라고 기술한 사회과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