앳홈이 '집 안의 숨겨진 문제를 해결하는 홈 라이프스타일 솔루션 기업'이라는 비전을 명확히 했다. 양정호 앳홈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 본사에서 미디어 컨퍼런스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앳홈
양정호 앳홈 대표는 9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 본사에서 "평균적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은 24시간의 42.9%인 10.3시간이라는 통계가 있다. 백세인생에서 약 43년을 집에서 보내게 되는 셈"이라며 "좁은 집에서도 더 편안하고, 더 아름답고, 더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앳홈은 ▲미닉스(소형가전) ▲톰(홈 에스테틱 브랜드) ▲프로티원( 단백질 식품 브랜드) 등을 운영하고 있다. 미닉스는 점점 공간은 좁아지지만 가전은 커지고 있는 상황에 대한 솔루션이다. 좁은 집에서도 가전의 편의를 누릴 수 있도록 3㎏ 미니건조기, 소형 식기세척기, 한뼘 음식물처리기 등 상품을 출시했다. 미닉스는 총 매출 약 1300억원, 미니건조기 누적 약 13만6000대 판매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이날 발표한 손현욱 앳홈 COO는 "국내 음식물처리기시장은 수년 안에 1조원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고객 불편에 비해 보급률은 5~6%에 불과해 성장률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이르다고 생각했던 유럽과 북미에서의 음식물처리기 시장 기회도 확인했다. 이탈리아에 본사를 둔 유럽 가전 유통사 마레스와 미닉스 음식물처리기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북미 지역 진출을 위한 수출 계약을 진지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앳홈은 ▲무선청소기 ▲바디 드라이어 ▲미니 김치냉장고 등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음식물처리기 '더 플렌더'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제조사 '포레'를 전격 인수했다. 기존의 OEM 구조에 변화를 주고 자체 생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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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사업 방향 명확히 하는 한 해"━
앳홈이 고객 편의와 가치에 집중해 올해 매출을 지난해의 두배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양정호 앳홈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 본사에서 미디어 컨퍼런스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서현 기자
지난해 톰은 분기별 매출이 ▲1분기 1억7000만원 ▲2분기 21억3000만원 ▲3분기 62억7000만원 ▲4분기 55억1000만원 등으로 급성장했다. 톰은 유명 인플루언서와의 협업과 다음달 미국 뉴욕 팝업 행사 참여를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앳홈은 자본금 500만원으로 단 한번의 투자 유치 없이 지난해 연매출 115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1월엔 180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손 COO는 "저희에게 올해는 사업 방향을 명확히 하는 제2의 창업 원년"이라고 말했다. 양 대표는 "앳홈은 고객의 일상 속에 숨겨진 문제를 해결하는 전문가들이 모인 글로벌 No.1 브랜드 그룹으로 성장, 도약하기 위해 앞으로도 더욱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관점에서 다양한 솔루션들을 제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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