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와 한국자동차모빌리티안전학회(KASA)가 '국토교통, AI로 실현하는 국민안전 사고 제로'를 주제로 공동 국회 세미나를 열었다. /사진=김서연 기자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와 한국자동차모빌리티안전학회(KASA)는 1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국토교통, AI로 실현하는 국민안전 사고 제로'를 주제로 공동 세미나를 개최했다. AI 기반 운전자 행동 분석, 페달 오조작 방지, 사고 중증도 예측 기술 등의 연구개발(R&D) 과제와 정책적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이번 행사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한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고양시을), 보건복지위원회 김예지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 행정안전위원회 김성회(더불어민주당 경기 고양시갑)의원이 주최하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질병관리청이 후원했다.
한준호 의원은 "AI가 우리 생활 전반에 스며들고 있는만큼 사람을 위해 쓸 수 있는 AI의 범위를 고민하고 있다"며 "AI가 우리 삶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정책적으로 담아가야하는지 살펴보겠다"고 했다.
김예지 의원은 "하루라도 빨리 기술로 국민들의 안전을 보장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정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행사 1부에서 이강현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응급의학과 교수는 '국가 교통사고-상해 데이터베이스 통합시스템 및 중대상해 예측 AI 기술 개발의 필요성과 실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AI 활용 운전패턴 정량화 시스템 및 패달 오조작방지 기술'을 주제로 신동훈 국립한국해양대학교 인공지능공학부 교수가 발표를 이어갔다.
이강현 교수는 교통사고 사망자·중상자 제로를 목표로 하는 '비전 제로' 실현을 위해 AI 기술을 활용한 사고 중증도 예측 시스템과 긴급 이송 체계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사고 발생 직후 환자 상태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최적의 의료기관으로 이송하기 위해 사고·상해 통합 데이터베이스(DB) 구축과 국가 차원의 긴급 구난 체계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신동훈 교수는 운전자의 주행성향을 데이터로 정량화해 맞춤형 안전 보조와 사고 예방이 가능한 AI 시스템 '이데아(IdeA)'를 소개했다. 기존 차량 안전기술의 한계를 지적하며 운전자 행동 패턴 분석을 기반으로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오작동 진단, 자율주행 신뢰성 향상, 보험·차량 추천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기술로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2부 패널 토의에선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등 정부 부처 관계자와 국내외 교통·모빌리티 전문가들이 참여해 정책 대응과 기술 개발 방향을 논의했다.
토론에는 최용관 국토교통부 자동차정책과 사무관, 지용구 행정안전부 안전예방정책실 과장, 송영조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과 과장, 정시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부원장, 지란 왕(Ziran Wang) 미국 퍼듀대 교통공학과 교수, 강정화 한국소비자보호연맹 회장, 이강준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 팀장, 류종은 KAJA 학술분과위원장, 강경희 법무법인 엠엔엘 변호사, 박강문 한국교통대학교 교수가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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