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힝이 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한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의 모습. /사진=뉴스1
10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전남 담양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총리인 한 대행이 대선에 대한 마각을 드러내는 것 같다"며 대선에 도전하려면 지금 당장 사퇴하라"고 비판했다.
김 대행은 "한 대행이 그저께 위기에 처한 국정을 안정적으로 균형 있게 이끌어가는 것이 저의 마지막 소임이라고 말했지만, 그날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에서 말이 바뀌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 나갈 것이냐고 묻자 한 대행은 '여러 요구와 상황이 있어서 고민 중이다. 결정한 것은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행은 한 대행이 이완규 법제처장을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한 건에 대해선 "한 대행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을 방임하고 이후 적극 방조했다"며 "내란 방조 피의자 이완규 법제처장을 헌법재판관에 지명한 게 단적인 예"라고 일갈했다. 이어 "한 대행은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되자 자신에게 별의 시간이 오는 것으로 착각한 것 같다"며 "50년 공직 생활의 마지막이 참으로 비루하기 짝이 없다"고 덧붙였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또다시 한 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언급했다. 황 원내대표는 "한 대행이 대행 본분을 망각하고 권한대행 주제에 마치 대통령 자리에 앉기라도 한 듯한데 재판관 둘을 지명했다"며 "헌법재판관 지명은 6월3일이면 탄생할 새 대통령 몫이다. 윤석열이 강도질을 했다면 한 대행은 도둑질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황 원내대표는 "위헌을 무릅쓰고라도 헌재 재판관 구성을 변화시키고 보수의 지지를 얻어 대선에 출마하려는 흑심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즉각 한 대행을 탄핵해야 한다"며 "조국혁신당은 한 대행에 대한 탄핵안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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