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부과한 관세가 합계 145%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회의에 참석해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관세 총 145%를 부과했다.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백악관 관계자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중국에 부과된 관세가 총 145%라고 말했다. 지난 9일 발표한 125%의 상호관세와 2월 펜타닐 문제로 10%씩 2번에 걸쳐 부과했던 총 20% 관세를 더해야 한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자신의 트루스소셜에서 이날 60여개국 대상으로 발효됐던 상호관세를 즉각 90일 동안 유예한다고 밝히며 "중국이 세계 시장에 보여준 무례한 태도를 근거로 저는 미국이 중국에 부과하는 관세를 즉시 12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후 이날 백악관이 공개한 행정명령에는 대중국 상호관세를 84%가 아닌 125%로 높인다고 기재됐다.


중국은 미국이 당초 발표했던 상호관세 34%에 맞서 동일한 34% 미국산 수입품 관세를 발표했다. 이에 미국이 50%를 추가한 상호관세 84%를 발효하자 중국도 84% 맞불 대응을 했다. 중국이 보복 대응하자 미국은 상호관세를 125%까지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중국에 부과된 관세는 총 145%다. 하지만 기존에 있던 대중국 관세까지 합하면 중국이 물어야 할 관세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미국 동부시각 기준 10일 오전 12시1분부터 부과되며 다른 나라에 대한 상호관세 유예 조치는 같은 시점부터 90일 동안 유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