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가 남자 골프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사진은 14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남자 미국프로골프(PGA)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한 로리 매킬로이가 주저앉아 포효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매킬로이는 14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남자 미국프로골프(PGA)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 4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매킬로이는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했고 저스틴 로즈와의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고 우승을 차지했다.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PGA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이 기록에 성공한 선수는 골프 역사상 6명뿐이다. 마지막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약 25년 전인 2000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세운 기록이다.
매킬로이는 2011년 US 오픈에서 메이저 첫 우승을 기록했고 2012년엔 PGA 챔피언십, 2014년엔 디오픈 챔피언십과 2번째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였다. 그러나 유독 마스터스와 인연이 없었다. 2014년 이미 3개 대회를 석권한 매킬로이는 약 10년 동안 마스터스 우승에 도전했다. 매킬로이는 2022년 마스터스 우승에 근접했으나 스코티 셰플러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3라운드까지 6타를 줄인 매킬로이는 4라운드에 고전했다. 매킬로이는 14번 홀(파4)에서 로즈에 밀려 2위로 내려가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내 선두를 재탈환했다. 그러나 18번 홀(파4)에서 동점을 허용했고 승부는 연장전까지 진행됐다. 매킬로이는 연장전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냈고 그린에 주저앉아 포효했다.
세계 1위 스코티 세플러는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하며 4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선수 중에는 임성재가 7언더파 공동 5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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