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배 아나운서가 MBC를 떠난다. /사진=이성배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이성배 아나운서가 17년 만에 MBC를 떠난다.
14일 이성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MBC에 마지막 인사를 드립니다"라며 퇴사를 밝혔다. 그는 "MBC는 제게 단순한 직장이 아니었다. 제가 말하는 사람으로, 생각하는 사람으로, 그리고 시대를 전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게 만든 삶의 터전이었다"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성배는 "지금 저는 그 익숙하고 따뜻했던 자리에서 한 걸음 물러나 혼란의 시대로 뛰어드는 결심을 했다"며 "돌아갈 수 없는 길임을 알면서도, 제 삶을 새로운 길에 던져본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MBC에서 함께했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성배 아나운서는 지난 2008년 MBC 공채 27기 아나운서로 입사한 뒤 중계 캐스터와 내레이션 등으로 활발히 활동했다. 그런 가운데 이날 TV조선은 이성배 아나운서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대선 경선 캠프에 합류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아나운서는 홍 전 시장의 캠프 대변인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