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쿠알라품푸르 현지에서 지난 10일 열린 수출상담회 전경.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글로벌 시장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경기지역FTA통상진흥센터(이하 경기FTA센터)와 손잡고 지난 8일 호주 멜버른과 1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잇따라 수출상담회를 개최, 총 105건의 상담을 통해 317만 달러에 달하는 수출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이 중 126만 달러 상당의 계약 추진이 이루어져 향후 실제 수출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수출상담회는 K-뷰티, 생활소비재 분야 도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다변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미·중 무역 갈등이 심화하고 전 세계적으로 비관세장벽 규제가 강화되는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두 지역에서 진행한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도내 미용·뷰티·생활소비재 10개 기업이 참가했다. 그 결과 호주 멜버른에서는 49건의 상담을 통해 106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달성했다. 이 중 51만 달러의 계약 추진 성과를 거뒀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는 56건의 상담을 통해 211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과 함께, 75만 달러의 계약 추진 성과를 달성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호주는 높은 구매력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시장으로 특히 친환경 및 건강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말레이시아는 아세안 시장 진출의 핵심 거점이자 이슬람권 할랄 시장 진입의 전략적 국가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이번 상담회는 도내 중소기업들이 미국·중국 중심의 수출 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데 있어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와 경기FTA센터는 호주·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다양한 글로벌 시장에서 도내 기업들이 비관세장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현지 상담회, 해외 인증 지원, 맞춤형 교육 및 설명회 등을 지속해 운영할 계획이다.


박경서 경기도 국제통상과장은 "기업이 수출에 필요한 해외 규격 인증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선제적으로 준비해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