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신세계인터내셔날 뷰티 브랜드 어뮤즈.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NH투자증권이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최근 대내외 환경이 고가 수입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다수 보유한 회사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5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췄다.
NH투자증권은 15일 리포트를 통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과 유사한 3095억원, 영업이익은 46% 감소한 61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패션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2% 감소한 915억원, 영업이익은 36% 줄어든 15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메틱 매출액은 930억원, 영업이익은 39억원으로 각각 7%, 36% 감소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향후 브랜드 채널 축소로 수입 브랜드 매출 감소는 불가피하나 뷰티 브랜드 어뮤즈와 자체 브랜드 매출 신장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NH투자증권은 신세계 인터내셔날의 올해와 내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21%, 13% 하향 조정했다. 해외 브랜드 한국 직진출과 국내외 명품 수요 둔화, 강달러 기조 장기화 등이 수입 브랜드 매입가를 상승시킬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수입 브랜드 매입가 상승으로 인한 매출총이익률 하락 등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 비용 감축과 기저효과에 따른 이익 성장 전환을 예상하나 전사 영업이익률이 3% 안팎으로 실질적인 수익성 향상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