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과 KF-16이 시험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의 1분기 실적은 매출 6936억원, 영업이익 51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다소 하회할 전망"이라면서도 "주요 양산 사업 납품이 하반기로 지연되면서 상반기 성장세 둔화가 불가피하지만, 완제기 수출 본격화와 기체부품 실적 회복 등으로 실적 모멘텀은 유효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라크 기지재건 사업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영업외 비용에서의 충당금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하반기 한국항공우주는 완제기 양산 납품이 본격화되며 수출 사업이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폴란드, 말레이시아 등 해외 수출 계약이 실제 매출로 인식되는 시점이 하반기부터라는 점에서다. 특히 주요 고객사들의 항공기 인도 일정이 정상화되며 기체부품 사업 부문도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중장기 수주와 관련해 이 연구원은 "올해에만 KF-21 잔여 양산, 수리온 중동 수출, 필리핀 FA-50 등 총 8조500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가 예상된다"며 "향후에도 아프리카, 중남미, 아시아태평양 등에서 FA-50 수출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미국 록히드마틴과 공동 추진 중인 미 해군 고등훈련기(UJTS) 사업은 당초 2028년으로 예정됐던 계약 시점이 2027년 초로 앞당겨지며 하반기부터 구체화될 가능성도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는 KF-21, LAH 등 완제기 중심으로 매출 구조가 전환되며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예상 매출은 전년 대비 12.0% 증가한 4조708억원, 영업이익은 40.5% 증가한 3381억원"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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