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이 올해 개관 25주년을 맞아 '고레에다 히로카즈 특별전: 고레에다와 함께한 25년'을 진행한다. /사진=태광그룹
태광그룹 미디어 계열사 티캐스트가 운영하는 예술영화관 씨네큐브가 올해 개관 25주년을 맞아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고레에다 히로카즈 특별전: 고레에다와 함께한 25년'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일본의 거장으로 불리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내한해 관객들과의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특별전은 씨네큐브가 가장 많은 관객의 지지를 받아 온 고레에다 감독에게 헌정하는 자리로, 초기작부터 최신작까지 대표작 13편을 선별 상영한다. 씨네큐브에서 14편의 작품을 선보인 고레에다 감독은 약 15만명의 관객을 동원, 씨네큐브 사상 최다 흥행 감독으로 불린다.

행사 기간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오는 29일에는 '우리가 극장을 사랑하는 이유'라는 스페셜 토크가 열린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배우 이동휘가 참여하며, 영화전문지 씨네21의 김소미 기자가 사회를 맡는다. 극장에서 영화를 봐야 하는 이유, 예술영화관이 감독에게 주는 창작적 영감, 씨네큐브가 도심 속 문화예술의 중심지로서 해온 역할 등에 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시간으로 구성된다.

30일에는 고레에다 감독의 연출 철학을 조명하는 마스터클래스가 진행된다. 올해 극영화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고레에다 감독이 자신의 창작 세계와 연출론을 소개한다. 영화 관련 전공 학생 50여명을 포함한 관객들과 대화의 시간도 갖는다. 진행은 섬세한 연출로 주목받은 윤가은 감독이 맡았다.


박지예 티캐스트 씨네큐브 팀장은 "씨네큐브는 지난 25년간 독립·예술영화의 가치를 지키며 영화 문화의 다양성을 확장해온 공간"이라며 "이번 특별전을 통해 고레에다 감독과의 진정성 있는 대화를 나누며, 예술영화가 우리 삶에 어떤 의미로 남을 수 있는지를 함께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