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전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회색 후드집업 차림으로 경찰서를 찾은 박씨는 "저를 괴롭히는 것도 힘들었지만 제 주변까지 건드리는 것은 화가 나고 참을 수 없었다"며 "다시는 저와 같은 사람이 더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오늘 조사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쯔양은 '경찰 불송치 결정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허위사실 의혹을 제기하고 주변 지인까지 괴롭힌 사람인데 불송치가 내려졌다는 점이 힘들었다"며 "그부분에 대해 소명하고 더 나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얘기하겠다"고 답했다.
김씨는 지난해 7월 쯔양이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 등에게 협박을 당했다며 관련 녹취록을 공개했다. 쯔양이 과거 유흥업소에서 일한 사실을 꼬투리 잡혀 협박당해왔다는 것이다.
이후 쯔양은 '전 남자친구 폭행과 강요로 유흥업소에서 일했다'고 고백했으나 김씨는 이런 쯔양 해명이 '사실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방송을 이어갔다.
경찰은 증거 불충분 등을 이유로 지난 2월 김씨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으나 검찰은 쯔양 측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지난달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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