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 인근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에서 추도사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뉴스1
김 지사는 이날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에 참석,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않은 정권, 진실을 가리고 책임을 회피하는 데에만 급급했던 두 정권의 끝은 '파면'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는 유가족들이 지난해 10주기를 맞아 쓴 '책임을 묻다' 라는 책 내용의 일부분이다.
이어 "유가족의 마음을 어떻게 다 보듬을 수 있겠느냐면서 그래도 의미 있는 두 가지 진전은 있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6일 문을 연 '안산마음건강센터', 지난 2월 10년만에 첫 삽을 뜬 오랜 숙원 '4.16 생명공원'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 지사는 김 지사는 "2주 전 세월호 진실을 밝히기 위한 10년의 노력이 담긴 다큐멘터리 '침몰 10년 제로섬'이 개봉했다"면서 영화 속에서 던지는 질문인 '당신의 세월호는 끝났습니까'를 인용했다.
그러면서 "생명과 안전의 가치가 무시되는 사회, 무너진 민주주의 회복과 완성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질문이고, 우리가 모두 함께 답을 찾아야 할 숙제"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올해도 작년처럼 맨 앞줄 가운데 자리가 비어 있다"면서 "오늘 마침 대선 후보들이 오셨는데 어떤 분이 대통령이 되던 내년 12주기에는 저 가운데 자리를 채워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4년 4월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는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면서 단체 수학여행을 떠났던 안산 단원고 학생 250명을 비롯해 교사11명 등 299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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