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 측이 김새론 유족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등을 상대로 낸 120억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비 미납 의혹을 부인했다.사진은 지난달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사생활 논란에 대해 밝힌 배우 김수현. /사진=스타뉴스
배우 김수현 측이 고 김새론 유족과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등을 상대로 제기한 120억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재판 진행에 필요한 비용 약 3800만원을 미납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문제 없이 전액 납부했다"고 해명했다.
17일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인지대·송달료 총 3829만9500원 관련 "문제없이 납부했다"며 "전날 (보정기한) 연장 신청을 한 건 통상적인 주소 보정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뉴스1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판사 정하정)는 지난 2일 김수현 측에 인지대·송달료 보정 명령을 내렸다.


보정이란 소장이나 서류 등에 결함이 있을 경우 이를 바르게 고치는 것을 말한다. 당초 김수현 측은 120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으나 법원에 접수된 소송 가액(소가)은 110억원이었다. 이에 담당 재판부는 소가 오류를 수정하면서 인지대·송달료도 120억원을 기준으로 납부하라고 명령했다.

인지대는 법원에 소송을 신청할 때 납부하는 법률 비용으로 청구 금액에 비례한다. 김수현의 경우 소송액이 120억원 상당의 거액이므로 인지대·송달료만 38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김수현 측은 비용을 납부하지 않았다. 대신 법원이 정한 보정 기한 막판에 기한 연장신청서를 제출했다. 일각에서는 '인지대 납부 기한을 미루기 위한 의도가 아니냐'며 소송 각하 가능성도 제기했다.

김수현은 지난 2월 세상을 떠난 고 김새론 사건 관련, 유족 측과 갈등을 빚고 있다. 현재 유족 측은 김수현과 고인이 연인관계임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하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들은 김수현에 대한 사생활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김수현이 출연 중인 드라마 혹은 광고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는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와 함께 김수현은 기자회견을 통해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수현은 "미성년자일 때 교제한 것이 아니며, 성인이 된 후 만남을 가졌다"며 "강요에 못 이겨 거짓을 진실이라고 할 수 없다. 꼭 증명하겠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