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대방동 한 건물 지하에서 똥을 싸고 음란행위한 후 도망간 배달 기사를 찾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건물 계단에서 포착된 배달 기사의 모습. /사진=네이버 카페 '배달세상' 캡처
17일 네이버 카페 '배달 세상'에는 '인분 싸고 XX하고 도망간 배달 기사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지난 16일 오전 11시33분 경남 창원시 대방동 한 건물 지하에서 헬멧 쓰고 내려온 배달 기사를 찾는다. 계단 밑에 똥 싸고 음란행위 했다"며 "입구에는 똥칠하고 도망갔다. 치우고 가라고 했는데 사라지고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배달 기사가 입은 옷 등에는 'Run2u'라고 적혀 있고 빨간색 헬멧을 쓰고 있다. 영상 보고 댓글 부탁한다"고 전했다.
5분짜리 영상에는 한 배달 기사가 바지를 반쯤 내리더니 엉거주춤 계단 밑 구석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배달 기사는 쪼그려 앉고선 헬멧과 마스크를 벗더니 바지, 팬티, 양말을 싹 다 벗었다. 배달 기사는 양말을 휴지로 사용하는 듯 엉덩이를 닦았다. 이때 누군가를 본 배달 기사는 급하게 다시 쪼그려 앉은 후 뭔가 해명하듯 얘기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A씨가 배달 기사에게 "치우고 가라"고 말한 장면으로 추측된다. 볼일을 마친 배달 기사는 바지만 입은 후 재킷과 헬멧 등을 챙겨 자리를 떠났다.
A씨가 글을 올리고 약 6시간이 지난 후 한 누리꾼이 배달 기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후 A씨는 누리꾼에게 배달 기사 사진을 건네받고 지구대에 신고를 접수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배달 기사가 아니라 배설 기사네" "한국인 아니길 빈다" "백번 양보해서 급한 똥은 이해하겠는데 음란행위는 뭐냐" "배달 기사 이미지 박살 났다" 등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음란행위는 하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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