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노코멘트"라며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5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하기 위해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 참석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사진=뉴스1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노코멘트"라며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 권한 대행은 20일 공개된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선출되지 않은 총리로서 대통령 권한 대행을 수행하는 데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 "나의 권한은 헌법과 관련 법률에서 비롯된다"며 "권한대행과 선출된 대통령 간에 수행할 수 있는 업무에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한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맞서 싸워야 할 목표로 삼기보다 양국에 윈윈하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한 대행은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이달 초 트럼프 대통령과 28분 동안 "좋은" 전화 통화를 했고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여객기 구매를 포함해 대미 무역흑자를 감축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양 조선 분야의 협력 강화도 "미국 동맹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관세 무역 장벽에 대해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도 한 대행은 언급했다. 미국에서는 한국의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 불투명한 의약품 가격, 일부 미국산 쇠고기 수입 거부, 넷플릭스와 같은 미국 콘텐츠 업계에 대한 네트워크 수수료 등이 비관세 장벽으로 거론된다고 FT는 전했다.

한 대행은 대통령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면서도 출마를 고려 중인지에 대한 물음에 "노코멘트"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