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대수가 1882만대로 전년보다 1.7% 증가했으나 보험료는 같은 기간 3.6% 줄었다. 사진은 지난해 7월 경북 포항IC 자동차 전용도로를 달리던 트레일러 화물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사고 모습. /사진=뉴스1
지난해 보험사의 자동차보험료 인하 정책 등으로 개인 보험료가 전년 대비 3.6% 감소했다.
보험개발원이 20일 발표한 '2024년 개인용 자동차보험의 수입보험료 규모'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대수는 1882만대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가입대수 중 외산차는 292만대로 전년보다 4.3% 늘었다. 전기차는 전년보다 36.0% 급증한 37만대다. 같은 기간 수입보험료는 13조185억원으로 1.9% 줄었다. 전체 자동차보험 수입보험료의 66.7% 수준이다.


차 한 대당 평균보험료는 69만2000만원으로 3.6% 감소했다. 2023년 71만7000원으로 전년 대비 0.8% 줄어든 가운데 감소폭이 더 커졌다.

개발원은 수입·평균보험료 감소가 2023년부터 이어진 보험료 인하 외에도 첨단안전장치, 주행거리 할인특약 가입 증가, 모바일·인터넷을 통한 CM 채널 가입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은 "자동차보험은 국민 대다수가 가입하는 대표적인 생활밀착형 국민보험"이라며 "보험료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개발을 지원하고 편의성을 높이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