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케빈 데브라위너가 1년 동안 구단과 재계약 협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사진은 2024-25시즌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한 케빈 데 브라위너의 모습. /사진=로이터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데 브라위너는 지난 19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년 내내 재계약 제안을 받지 못했다. 사실 조금 충격이었다"며 "아직 이 레벨에서 더 뛸 수 있다는 생각이지만 구단은 결정을 내렸고 나는 받아들여야 했다"고 재계약 관련 비화를 털어놓았다.
데 브라위너는 "결별 결정이 내려지고 한동안 기분이 좋지 않았다"며 "구단이 재계약 불가를 결심한 정확한 이유는 공개적으로 밝히기 싫다"고 설명했다. 이어 "맨시티는 (나를) 비즈니스적으로 대했다"며 "우리의 대화는 길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리그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데 브라위너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맨시티를 떠날 것을 밝혔다. 데 브라위너는 "선수라면 언젠가 마주하는 일이며 좋든 싫든 이제는 작별 인사를 해야 할 때"라며 "맨시티는 내게 영원히 기억될 곳이며 이곳에서 10년 동안 함께한 직원, 동료, 가족, 도시에 감사하다"고 결별 소식을 전했다.
데 브라위너는 2015년 독일 볼프스부르크를 떠나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고 세계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데 브라위너는 맨시티에서 활약한 10년 동안 리그 우승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FA 컵 우승 2회, 리그컵 우승 5회 등 맨시티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데 브라위너는 414경기에 출전해 106골 176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데 브라위너는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출장 시간이 크게 감소했다. 구단은 데 브라위너와의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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