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위즈 투수 오원석이 트레이드 후 처음으로 친정팀 SSG랜더스를 상대로 등판한다. 사진은 2025시즌 KT위즈에서 활약한 오원석의 모습. /사진=뉴시스
KT위즈 오원석이 친정팀 SSG랜더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다.
오원석은 22일 경기 수원시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경기에서 SSG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다. SSG는 오원석의 우상으로 알려진 김광현을 선발로 예고했다.

2020년 SK와이번스(현 SSG)에 1차 지명을 받은 오원석은 팀이 애지중지 키워온 좌완 유망주였다. 구단은 오원석이 같은 좌완 투수인 김광현의 뒤를 이어 팀의 차세대 에이스로 활약하길 기대했으나 성장은 더뎠다. 오원석은 2024시즌 29경기에 등판해 6승 9패 평균자책점 5.03을 기록했다. 결국 SSG는 지난해 10월31일 오원석을 김민과 1대1 트레이드했다.


새 팀으로 이적한 오원석은 올시즌 부활했다. 오원석은 2025시즌 4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ERA) 3.38을 기록 중이다. 오원석은 올시즌 4번의 등판 중 2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기록했다.
SSG랜더스 투수 김광현이 과거 한팀에서 활약한 오원석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은 2025시즌 SSG랜더스에서 활약한 김광현의 모습. /사진=뉴스1
김광현도 지난 시즌 부진을 털어냈다. 김광현은 2024시즌 31경기에 등판해 12승 10패 ERA 4.93으로 커리어 로우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김광현은 올시즌 5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ERA 3.38로 부활했다.
다만 김광현은 올시즌 단 한 차례도 6이닝 이상을 투구하지 못했다. 전성기만큼 긴 이닝을 소화할 순 없는 김광현은 노련한 경기 운영과 강한 불펜을 믿고 경기에 나서야 한다. 오원석을 대신해 SSG에 합류한 김민은 올시즌 12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4홀드 ERA 2.89로 활약 중이다. 또 베테랑 불펜 투수 노경은(11경기·ERA 1.64)과 젊은 마무리 조병현(10경기·ERA 0.84)도 좋은 투구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