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삼양식품 목표가를 기존 9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높여잡았다. 사진은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사진=뉴스1
대신증권은 삼양식품에 대해 올해 하반기 밀양2공장 가동으로 공급 부족이 해소돼 구조적인 성장 구간에 다시 들어설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9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상향했다.

대신증권은 22일 리포트를 통해 삼양식품이 오는 7월 밀양2공장을 가동할 예정으로 생산능력(CAPA)은 기존 약 18억개에서 25억개까지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초기 가동률인 50% 가동 시 생산금액 기준 1000억원 이상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초과 수요가 지속되고 있어 지역과 채널 확대를 통해 수출 증가세가 예상된다"며 "추가적인 생산 여력을 기반으로 현지 입맛을 고려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정 연구원은 "현재 삼양식품 주가는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R) 18배 수준으로 단기 밸류에이션 부담이 일부 존재할 수 있다"면서도 "경쟁사 대비 확고한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CAPA 증설 이후 구조적인 성장 구간에 재진입 진입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음식료 업종 내에서 회사의 투자 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연결 매출액 4863억원, 영업이익 102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6%, 28% 증가한 것으로 시장 컨센서스(추정치)에 부합한 수치다.


정 연구원은 "전체 매출의 80% 비중을 차지하는 수출 부문 안에서도 고단가의 미국, 중국 등에 집중하는 전략이 유효한 상황"이라며 "우호적인 환율과 원가 안정화, 전반적인 판관비 관리로 20%대 수익성을 회복할 것으로 보여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전망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