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시민들의 이용 빈도가 높은 공원 및 하천 주변 공중화장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고, 시민들이 더욱 안전하게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다.
새롭게 도입된 'AI 성별 인식 CCTV'는 화장실 입구에서 출입자의 성별을 정확하게 인식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다른 성별의 사람이 여자 화장실에 출입할 경우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 관제 시스템에 즉시 경고 알람을 전송한다.
알람이 울리면 관제시스템의 운영 화면에는 해당 화장실의 위치 및 명칭이 함께 표시되며, 해당 CCTV 및 주변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신속히 상황을 파악해 범죄 예방에 활용할 수 있다.
안양시는 지난해 공원과 하천 변의 공중화장실 85곳 중 45곳에 인공지능 성별 인식 CCTV를 설치해 운영 중이며, 하반기에 28곳에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해당 화장실 위치와 주변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어 범죄 예방은 물론 추후 증거 확보에도 활용할 수 있다.
최근 다른 지역 상가건물 여자 화장실에서 성범죄가 발생하는 등 공중화장실이 시민들에게 두려운 장소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시는 앞으로도 각종 스마트 기술을 공중화장실에 지속해 도입해 각종 범죄 예방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최근 공중화장실 내 불법 촬영 카메라 탐지도 강화했다. 날이 갈수록 불법 촬영 카메라가 다양화·지능화하면서 시는 지난해 85곳의 공중화장실에 불법촬영 상시 탐지시스템을 구축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안양시의 스마트 기술을 도시 곳곳에 적용해 시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는 안전한 도시를 조성하고, 스마트한 환경을 지속해서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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