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가 시카고 컵스에게 역전패를 당했다. 사진은 2025시즌 LA다저스에서 활약한 오타니 쇼헤이의 모습. /사진=로이터
LA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득점권에서 침묵했다.

다저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컵스와의 경기에서 6-7로 패했다. 지난 23일 끝내기 역전패를 당한 다저스는 이날 경기도 리드를 시키지 못했다. 다저스는 시즌 16승 9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날 다저스는 어깨 통증으로 명단에서 제외된 블레이크 스넬을 불펜투수, 벤 캐스패리우스를 선발투수로 내세우는 전략을 들고 왔다. 이날 다저스는 무려 7명의 투수를 소모했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다저스는 3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2타점 적시타로 2-0으로 앞서갔다. 이에 컵스는 4회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의 역전 3점 홈런으로 응수했다. 다저스는 5회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오타니가 무사 1·2루 찬스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무키 베츠의 적시타, 에르난데스의 2점 홈런이 터지며 5-3으로 역전했다.

그러나 다저스 불펜은 역전 직후 자멸했다. 5회 등판한 잭 드레이어는 원 아웃을 잡은 이후 카일 터커, 저스틴 터너, 마이클 부시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댄스비 스완슨은 찬스를 놓치지 않았고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기세를 탄 컵스 타선은 니코 호너의 희생 타점과 크로우-암스트롱의 1타점 적시타로 7-5로 재역전했다. 다저스는 6회 엔디 파헤슨의 솔로홈런이 터지며 6-7까지 추격했으나 끝내 패했다.


이날 다저스는 베츠(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와 에르난데스(4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가 맹타를 휘둘렀지만 끝내 패했다. 다저스 간판타자 오타니는 득녀 이후 부진했다. 최근 아내의 출산을 보기 위해 휴가를 낸 오타니는 지난 21일 복귀 후 12타수 1안타 2득점으로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