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탈리아 로마로 가는 전용기 안에서 중국 관세 인하를 위해 무엇이 필요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들이 우리에게 실질적인 무엇인가를 주지 않으면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취재진이 실질적인 대가에 대해 추가로 묻자 중국 시장 개방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중국에 들어가 사업을 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다"며 "솔직히 그게 우리가 원했던 것이고 거의 얻을 뻔 했는데 그들이 물러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개방을 중국에 요구해야할지 확신하지 못하겠다. 왜냐하면 그들은 개방을 원치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총 145%,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125% 관세를 부과하며 사실상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거듭 중국과 협상 의지를 드러냈으며 이날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마린원 전용헬기 탑승에 앞서 관세 사태 이후 시 주석과 대화했냐는 질문에 "그 부분은 얘기하고 싶지 않지만 그와 여러차례 얘기했다"고 답했다.
시진핑 주석과 통화가 언제 이뤄진 것이냐는 물음에는 "적절한 시기가 되면 알려주겠다. 우리가 협상을 이룰 수 있을지 지켜보자"며 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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