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는 2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는 극적인 끝내기 득점이 나오며 3-2로 승리했다.
이정후는 지난 23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 이후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27에서 0.324로 소폭 하락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946에서 0.939로 하락했다.
이정후는 1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생산했다. 1사 1루 상황에 타석에선 이정후는 텍사스 선발투수 잭 라이터의 변화구를 공략했고 안타를 생산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맷 채프먼과 윌머 플로레스가 연속 볼넷을 얻어 1-2를 만들었지만 엘리엇 라모스와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가 침묵해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3루까지 진루한 이정후도 홈을 밟지 못했다. 이정후는 이후 3타석을 더 소화했으나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4회 한 점을 추가해 동점을 만든 샌프란시스코는 9회 상대의 실책으로 승리했다. 9회 선두타자로 나선 라모스는 초구를 타격해 3루수 방향으로 느린 타구를 만들었다. 투수 잭슨 루크는 급하게 공을 잡았고 1루를 향해 넘어지듯 공을 던졌으나 송구가 빠졌다. 라모스는 투수의 송구 실책을 보고 3루까지 달렸다. 다시 공을 잡은 1루수는 3루로 달리는 라모스를 잡기 위해 송구했으나 이 공도 빠졌다. 결국 라모스에게 홈을 내준 텍사스는 실책 두 개로 허무하게 패했다.
19승째(10패)를 기록한 샌프란시스코는 LA다저스보다 0.5게임 차 앞서며 내셔널리그(NL) 1위에 올랐다. 반면 패배 팀 텍사스는 15승 14패로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1위 자리를 시애틀 메리너스에게 내줬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