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는 2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9-2로 피츠버그를 제압했다.
지난 27일 경기에서 3안타를 터트린 오타니는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26일 0.260까지 떨어졌던 오타니 타율은 0.286까지 상승했다. OPS(출루율+장타율)도 0.834에서 0.908까지 올랐다.
1회 0-2로 뒤처진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선 오타니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오타니는 무키 베츠의 안타로 3루까지 진출했고 프레디 프리먼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홈을 밟았다. 다저스는 1회 오타니의 출루에 힘입어 4-2로 역전에 성공했다.
2회 1사 1루에 타석에선 오타니는 우익수 방향 직선타로 2루타를 만들었다. 4·5회 두 타석 연속 삼진을 당한 오타니는 7회 우전 안타를 만들어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다저스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엔디 파헤스 홈런으로 대승을 거뒀다. 에르난데스는 이날 메이저리그(ML) 통산 200호 홈런이자 시즌 8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파헤스는 이날 경기 5타수 4안타 4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다저스는 선발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부상으로 잃었다. 1회 백투백 홈런을 맞은 글래스노우는 2회 등판했으나 어깨에 불편함을 느꼈고 벤 캐스패리우스와 교체됐다. 글래스노우는 직전 등판인 지난 21일 경기에서도 종아리 경련으로 강판당했다.
2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18승 10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2위에 올랐다. 1위 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는 0.5게임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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