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HL만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제33회 SOY 시상식'에는 김재혁 HL만도 미주 지역 대표(전무), 제프 폰티우스(Jeff Pontius) R&D 디렉터, 앨리슨 엘리스(Alison Ellis) 세일즈 디렉터를 비롯해 12개국 92개 우수 협력사와 수상자들이 참석했다.
상위 1% 우수 협력사에 수여되는 SOY에서 HL만도는 '브레이크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이어 다시 한 번 집중 조명받은 '모터 온 캘리퍼'(MoC·전동식 주차 브레이크) 제품은 HL만도 앨라배마 공장에서 공급되고 있다. GM이 HL만도의 기술혁신뿐만 아니라 현지화 노력도 높게 평가한 부분이다.
HL만도 북미 현지화는 1996년에 시작됐다. R&D(연구개발) 센터(MESA, 메사)를 디트로이트에 설립하며 북미 진출의 초석을 놓은 HL만도는 첫 생산 공장을 앨라배마에 세운다. 2003년, HL만도가 첫 SOY 상을 수상한 그해다.
2004년 앨라배마 공장 준공식을 마친 HL만도는 8년 뒤 제2공장을 완공한다. 주물 제품의 대량 조달이 필요했기 때문이. 그곳이 현재의 조지아공장(MCA)이다.
2013년에는 R&D 센터를 확충한다. 메사에 이은 두 번째 R&D 센터 '에이치엠'(HM)은 같은 도시에 위치한 연구소지만 기능은 다르다. 메사는 자동차 양산 기술, 에이치엠은 자동차 선행 기술을 각각 담당한다.
현재까지 투자 누적금액은 약 7억 달러(약 1조원, 2024년 기준)에 달한다. HL만도가 최첨단 기술과 양대 생산 거점을 마련하며 미국 현지에 지속 투자해 온 결과다.
김 전무는 "30여년 동안 지속된 북미 현지화 노력이 고객 만족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 자동차용 소프트웨어, 자율 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GM과 그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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