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노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 야즈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1볼넷 무실점 8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소속팀 볼티모어는 스가노 활약 덕분에 4-3으로 승리했다.
볼티모어는 지난 27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더블헤더에서 모두 패한 뒤 지난 28일 경기마저 패해 시리즈 스윕을 당했다. 3연패에 빠진 볼티모어를 구한 선수는 스가노였다. 스가노는 이날 경기에서 메이저리그(ML) 첫 무실점 투구와 개인 통산 최다 탈삼진을 달성했다.
스가노는 1회 애런 저지와 코디 벨린저에게 각각 안타와 볼넷을 내줬지만 폴 골드슈미트와 앤서니 볼피를 삼진과 범타로 잡아냈다. 2회 스가노는 삼진 두 개를 잡으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3회 선두타자 트렌트 그리샴을 삼진으로 잡아낸 스가노는 저지와 벨린저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스가노는 침착하게 골드슈미트를 삼진으로 잡았고 재즈 치좀 주니어를 3구 삼진으로 잡아내 위기를 탈출했다. 4회를 무사히 스가노는 5회 앞선 두 타석에서 안타를 친 저지를 삼진으로 잡아냈고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볼티모어 타선은 2회 라몬 로리아노의 1타점 적시 2루타, 3회 터진 라이언 오헌의 3점 홈런으로 스가노를 지원했다. 볼티모어 불펜은 7·8회 동안 3점을 내줬지만 다행히 승리를 지켰다. 양키스의 간판타자 저지는 이날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1989년생인 스가노는 올시즌을 앞두고 ML 진출을 선언한 뒤 볼티모어와 계약했다. 올시즌 스가노는 6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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