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가 토미 에드먼의 끝내기 안타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사진은 2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LA다저스의 경기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토미 에드먼의 모습. /사진=로이터
LA다저스가 연장 접전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10회 연장 접전 끝에 7-6으로 승리했다. 시즌 19승째(10패)를 수확한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함께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공동 1위에 올랐다.


다저스는 1회 오타니 쇼헤이의 안타와 도루, 프레디 프리먼의 1타점 적시타로 앞서갔다. 다저스는 3회 맥스 먼시와 미겔 로하스의 연속 안타, 오타니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한 점을 얻는 데 그쳤다. 4회 한점을 추가한 다저스는 5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2점 홈런으로 5-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마이애미는 6회 반격에 나섰다. 5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선발투수 더스틴 메이는 6회 안타 2개와 볼넷 1개으로 급격히 흔들렸다. 다저스는 앤소니 반다를 투입했다. 그러나 반다는 카일 스타워스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데인 마이어스에게 만루 홈런을 맞아 5-5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두 팀은 정규이닝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마이애미는 10회 승부치기에서 헤수스 산체스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6-5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패 위기에 몰린 다저스를 구한 선수는 토미 에드먼이었다. 10회말 1사 2·3루 찬스를 맞은 에드먼은 초구를 공략했고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만들었다. 결국 다저스는 7-6으로 극적인 승리를 가져갔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늦은 투수 교체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대타에선 성공을 거뒀다. 로버츠 감독은 8회 3안타를 기록한 미겔 로하스를 빼고 에드먼을 대타로 투입했다. 8회 범타로 물러난 에드먼은 10회 승부처에서 팀을 구했다. 다저스의 간판타자 오타니는 이날 2타수 1안타 1득점 3볼넷으로 4출루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