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의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대비 0.5% 하락한 7600억원, 영업이익은 13.4% 줄어든 580억원, 당기순이익은 15% 떨어진 510억원대가 예측된다.
LIG넥스원의 1분기 실적이 전년대비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는 이유는 지난해 7월 지분 65.45%(지난해 12월 기준은 65.30%)를 3260억원에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한 미국의 4족보행로봇 전문 생산업체 고스트로보틱스 때문이다.
LIG넥스원 실적은 최근 3년(2022~2024년) 동안은 매년 상승 곡선을 그렸다. LIG넥스원은 2022년 매출 2조2208억원(전년대비 21.9% 증가), 영업이익 1791억원(84.3% 증가), 당기순이익 1229억원(17% 증가)을 거뒀다. 이듬해는 매출 2조3086억원(전년대비 4% 증가), 영업이익 1864억원(전년대비 4.1% 증가), 당기순이익 1750억원(전년대비 42.3% 증가)을 달성했다.
지난해도 매출 3조2763억원(전년대비 41.9% 증가), 영업이익 2298억원(전년대비 23.3% 증가), 당기순이익 2166억원(전년대비 23.8% 증가)을 기록했다. 지난해 거둔 매출·영업이익은 모두 역대 최대다.
매출이 늘었지만 비중은 76%대로 떨어졌다. 그 자리를 15~18%대에 있던 수출이 24%에 육박하는 비율로 성장해 전체 성장세에 힘을 보탰다. UAE(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으로 수출한 천궁-II의 매출 인식이 하반기부터 본격화되는 점도 호재다. 관련 매출이 하반기부터 집계되기 때문에 올해도 실적 상승세를 잇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최근의 실적 상승세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면서도 "기업가치 재고를 위한 고민을 지속하고 올해도 매출 성장과 수출 확대를 위한 전략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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