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3909억원, 영업이익 590억원이다. 사진은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909억원, 영업이익 59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23.0% 감소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는 해외 자회사 등의 경영 정상화에 따른 일시적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한미약품의 1분기 원외처방 매출(유비스트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3.3% 성장한 2684억원이다. 한미약품은 2018년부터 7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의 1분기 원외처방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한 543억원을 기록했다. 고혈압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와 위식도역류질환 제품군 에소메졸패밀리가 각각 361억원, 1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파론패밀리 등 당뇨병 신제품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0.6% 증가했다.

1분기 수출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46.7% 증가한 682억원이다. 미국 머크(MSD)가 개발 중인 MASH(대사이상관련 지방간염) 신약 후보물질(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임상용 제품 공급이 확대됐다. 한미약품은 선진시장인 북미와 일본을 넘어 중동과 중남미 등 성장시장에서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이를 교두보로 협력 제품군을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 제품을 통해 얻은 수익을 신약개발 R&D(연구·개발)에 투자해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힘쓰고 있다. R&D에 1분기 매출의 14.1%에 해당하는 553억원을 투입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국내 전문의약품 시장 석권 등 주력 제품군의 경쟁력을 토대로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며 더 큰 도약을 실현하겠다"며 "신약개발 중심의 점진적 진전을 통해 미래 기업 가치를 한층 더 높여 주주들의 기대와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