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제5차 전당대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 1~2일 당원 투표(50%)와 국민 여론조사(50%)를 토대로 이날 오후 4시쯤 최종 대선 후보를 공개한다. 이번 경선 선거인단은 76만4853명이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3차 경선에 오른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결정된다. 김 후보와 한 후보에 대한 표심이 엇갈리고 있어 현재는 투표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국민의힘 전신인 신한국당과 한나라당에서 15~17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 후보는 전통적인 보수층의 굳건한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앞서 국민의힘 2차 경선에 함께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캠프 주요 인물들은 김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홍 전 시장에 대한 표심이 김 후보로 흡수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홍 전 시장 캠프에서 총괄상황본부장을 맡았던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홍 전 시장이 (국민의힘) 경선에서 탈락하는 고배를 마신 후 (캠프) 핵심 본부장들이 모여 논의했다"며 "김 후보에게 지지를 보내는 것으로 의견을 취합했다"고 말했다.
한 후보의 경우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에 반발하면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반대하는 중도 보수층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 후보는 이번 경선 기간 12·3 비상계엄을 앞장서서 막는 역할을 했다고 강조해 왔다.
김 후보와 한 후보는 최종 후보 선정을 앞둔 전날까지 표심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 김 후보는 전날 오전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를 타고 청년들과 소통한 뒤 여의도로 자리를 옮겨 청년 정책 전달식에 참석했다. 한 후보는 오전에 경남 창원 마산어시장을 찾은 뒤 오후 부산 부평깡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소통했다. 이날 두 후보 모두 국민의힘 전당대회 외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고 투표 결과를 기다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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