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에코에너지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사진은 LS에코에너지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 전경. /사진=LS전선
LS에코에너지는 올해 1분기 매출 2283억원, 영업이익 153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0%, 58.1% 증가한 수치다. 분기 기준으로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996년 설립 이래 최대치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역대 모든 분기를 통틀어 가장 높은 실적이다.


이번 실적은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관련 수요 증가와 글로벌 전력망 확장과 같은 시장 변화에 대한 빠른 대응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LS에코에너지는 동남아 신재생 전력망 사업에서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는 필리핀의 풍력 및 태양광 발전단지에 케이블을 잇달아 공급하며 필리핀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을 뒷받침하는 핵심 공급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베트남 내수 경기 회복에 따른 배전 케이블 판매 증가와 유럽향 초고압 케이블 수출 확대 역시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유럽 시장에서 초고압 케이블 수출 확대와 동남아 전력 인프라 수주가 맞물리며 실적 성장의 양축을 형성하고 있다"며 "모회사인 LS전선과 크로스셀링 전략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