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인도 무력 공격에 대해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사진은 샤리프 총리가 지난해 4월2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연설한 모습. /사진=로이터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인도 무력 공격에 대해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 파키스탄 매체 사마TV에 따르면 샤리프 총리는 6일 대국민 연설에서 인도의 무력 공격으로 희생된 자국민에 대해 "우리는 이 순교자들의 피 한 방울, 한 방울에 대한 복수를 할 것을 맹세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국군에게 인도에 대한 보복 조치를 승인했다고 전했다.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지난 7일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군대가 이에 대응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승인할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러한 조치가 책임감 있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복 공격에 대해선 정부와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이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 정부는 7일 인도군이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내 테러리스트 인프라 타격을 위한 '신두르 작전'을 시작했다. 인도는 파키스탄을 향해 9곳에 미사일 공격을 했다. 이에 파키스탄은 인도 전투기 5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인도와 파키스탄의 무력 충돌은 지난달 22일 인도령 카슈미르 휴양지 파할감 인근에서 발생한 총격 테러에서 시작됐다. 당시 테러로 관광객 등 26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쳤다. 인도는 해당 테러 배후로 파키스탄을 지목했고 파키스탄은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