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요타는 지난해 매출이 48조367억엔(약 464조5773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늘었다. 반면 2024년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4% 감소해 4조7955억엔(약 46조3787억원), 순이익은 3.6% 떨어진 4조7650억엔(약 46조1051억원)을 기록했다.
도요타 측은 2025년도 매출에 대해 전년 대비 1% 증가한 48조5000억엔(약 469조2763억원), 영업이익은 20.8% 감소한 3조8000억엔(약 36조7680억원), 순이익은 34.9% 떨어진 3조1000억엔(약 29조9949억원)으로 전망했다.
도요타는 이익 감소 요인으로 미국 관세를 들었다. 트럼프 행정부 관세 조치로 올 4~5월에 1800억엔(약 1조7420억원) 이익이 줄어들 것이라고 관측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3일 수입차에 25% 관세를 부과했고 지난 3일에는 자동차 부품에 대한 25% 관세도 발효했다.
아울러 도요타는 엔화 강세 등에 따른 환율 영향으로 7450억엔(약 7조2천억원)가량 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 3월 하순 달러당 150엔 정도였으나 이날 143엔대에서 등락했다.
사토 코지 도요타 CEO는 미국 관세에 대해 "일본 정부 관계자들이 현재 열심히 협상 중이고 관세 세부 내용이 계속 바뀌고 있어 미래를 예측하기 매우 어렵다"며 "하지만 이미 부과된 관세가 있어 이번 회계연도 실적 전망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차량을 어떻게 배분할지 고민해야 한다"며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각 지역에 적합한 제품을 현지에서 생산하고 공급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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