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11일 경기남부경찰청은 폐차장 업주 A씨를 장물 취득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지난 8일 도난 차 4대를 장물로 취득해 경남 함안군 소재 폐차장에서 해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차를 절도 당했다"는 신고를 3건 접수하고 수사를 진행해 A씨를 검거했다. 피해자들은 당근에 올라온 '무료로 세차해 드립니다'라는 글을 보고 작성자 B씨에게 연락해 차를 맡겼다가 피해를 봤다. B씨는 출장 세차 업체를 새로 차려 업체 홍보차 무료 세차 행사를 진행 중이라며 미끼를 던졌다. 이후 피해자들은 "차 키를 안에 넣어두면 된다"는 말을 믿고 차를 맡겼다가 도난당했다.
도난 사건은 화성 2건, 수원 1건, 전라도 1건 등 모두 4건이 발생했는데 피해 차 모두 A씨 폐차장에 있었다. A씨는 단순 장물 취득자로 추정되며 현재까지 B씨와의 범행 공모 여부는 드러나지 않았다. A씨는 텔레그램을 통해 B씨에게 연락받고 탁송 기사가 가지고 온 도난 차들을 받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와 모르는 사이"라고 진술했으며 경찰은 도난 차들을 수출해 이득을 취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탁송 기사는 절도 차인 줄 모른 채 B씨 의뢰를 받아 차만 나른 것으로 판단해 입건 대상에서 제외했다"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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